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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Write]

아빠편지 / 책일기 #6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6 로렌차 젠틸레,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일이 끝나고 들어오면 너희들에 웃는 얼굴을 생각하며 현관문을 여는데.. 오늘은 그냥 힘들고 지쳐 고개 숙이고 들어온 거 같다..

인생도 아니고 1년도 아니고 그냥 오늘 하루에 너무 지쳐있었던 것 같아

 

평소같으면 웃어넘기고 안아주었을텐데.. 아빠 스스로 피곤하고 지친다는 핑계로 엄마, 아빠 말을 안듣는다고 너희들에게 또 짜증내고 화를 낸거 같아 너무너무 미안하다.. 화를 낸 아빠가 이정도로면 가슴이 묵직하고 시리다면 아빠의 큰 목소리에 혼나고 깜짝 놀란 너희는 훨씬 놀라고 슬펐을텐데..

 

조금씩 ..조금 더 계속 성숙해질게..미안해 아가들!

 

[책 맛보기]

 나폴레옹이 내 앞에 있다! 안 보이는 존재가 된 후에, 그러니까...환생을 한다는 건 맞는 말이었다!

사람들이 점점 지하철이 들어오는 쪽으로 모여들었다. 수지는 자꾸만 자기 옆으로 오라는 표시를 했다. 하지만 난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럼 비결이 뭐에요?"

내가 나폴레옹에게 물었다.

"비결?"

"이기는 비결 말이에요"

그는 마치 내가 우리 교실 벽에 걸린 지도라도 되는 것처럼 빤히 관찰하더니 대답했다.

"비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너무 작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그것뿐이에요?"

"인생에서 필요한 건 그것뿐이야. 항상 스스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지."

[감히 책평가] : ★★★★☆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너희들을 생각했었는데..주인공 테오처럼 엉뚱한 걸 궁금해하고 순수하게 엄마, 아빠를 보고 느끼는 우리 아들, 딸들을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아빠는 책속의 테오처럼 순수한 마음은 고사하고 테오의 부모같은..어른이 되있는건 아닐까?

 

단순히 우리 아가들을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엄마가 이끌고 데리고 가야한느 대상, 동등한 관계가 아니고 상하관계로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닐까?

 

오늘 하루만큼은 아빠 혼자 책읽는 시간은 잠시 접어두고 우리 아들, 딸한테 사죄하는 의미로 많은시간 같이 보내야겠다!

 

 

 

아무튼 우리 아가들이 조금 더 커서 셋 다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꼭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야^^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어른들의 세상을 보는 것..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궁금했을수도 있는 점을 한 위인(나폴레옹)에게 해답을 얻어내려 하는 과정 등

 

우리 삼둥이들이 한번즈음은 부담없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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