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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Write]

아빠편지 / 책일기 #3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3 일독, 이독

 

아빠 보물들 ~

특히 큰 딸 다은이! 당신께서 언제 그렇게 컸는지 오늘은 아빠랑 손 붙잡고 입학하게 될 학교에 다녀왔네!(임시소집일)

 

다은이랑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데 먼가 가슴속이 뜨끈하더라구..

무슨 감정인지 조금 낯선 느낌이였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아빠가 이야기 해줄게

(아마도 감동이겠지?)

 

8년이라는 시간동안 늘 바르게 엄마,아빠 옆에서 웃어주는 건강한 딸이 되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3월에 학교라는 곳에 입학하면 친구들과 선생님, 선배들(언니,오빠)이 많을거야!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것도 힘들텐데..공부를 열심히 해라! 정직해라! 뛰어다니지 마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등등 너에게 와닿지 않는 많은 요구들은 아예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게!

 

대신 학교에 다녀오면 아빠가 궁금해 하는 것들은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면서 재밌게 이야기해줘! 우리 딸 어떻게 하루하루 보내는지 궁금해!

(이건 단순히 아빠 욕심이야..요즘 엄마만 너무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너...엄마랑만 오랫동안 대화하구..)

 

두번째는.. 어렵겠지만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생이 되어도 다른사람들과 너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은이(수연이, 찬이도)가 좋아하는 일과 해야겠다고 느낀 일들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가득했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들과 성적을 옷을..가족을 비교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면 너무 메마른 하루들이 될꺼야^^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른 것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비교하고 판단하기 힘들어

재지말고 계산하지 말고 재밌는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부탁하고 싶은 건 꼭! 다은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이 우리 딸을 저절로 좋아하게 될 일은 없을거야

다은이가 먼저 웃어주고 행복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좋아해주고 다가간다면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우리 딸을 사랑해줄거야^^

 

나중에 우리 아들, 딸들이 조금 더 크면 할머니가 이야기 해줄수도 있겠지만 아빠는 학교 다닐 때 진짜 말썽꾸러기였데 ㅎ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큰아빠하고 상담을..재밌는 하루들을 가득하고 싶으면 아빠랑..^^)

 

그런 의미에서 우리 딸이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 되어도 좋구, 맨날 뛰어다니다 멍들고 까지고 말괄량이가 되어도 아빠는 그냥 마냥 너희들이 좋아! 미술을 좋아해도, 음악을 좋아해도, 국사를 좋아해도 학교에서 어떤 것들을 좋아해도 엄마,아빠가 같이 좋아하고 이야기해줄게! 혹시 잘하고 싶고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겼는데 엄마,아빠가 잘 모르면 삼촌들이랑 이모들을 앉혀다가 알려줄게!

(엄마,아빠 친구 엄청 많은 거 알지?)

 

아직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다시 한번 아빠를 학부모로 만들어준 우리 딸 고맙구!

 

 

 

아빠가 지금의 다은이가 재밌게 읽고, 조금 더 큰 다은이와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어떤게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역시!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좋을까? 라는 생각이야

어린 너희가, 조금 더 커서 교복을 입은 너희가, 대학을 가도, 직장에 다니기 되고 엄마,아빠 나이가 되었을 때도 한번쯤 꼭 시간내서 읽어보면 너희들에 나이와 환경에 따라서 알고 있던 내용들이 다르게 와닿을거고, 느낄거고, 생각하게 될거야^^

한번 읽은 책은 다른책도 읽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친구도 만나야하고 여러가지 배경으로 보통 손이 잘 가지 않겠지만 이 책은 우선 두껍지 않거든!? 꼭 아빠랑 같이 읽자!

 

 

두번째는 아직은 조금은 이르겠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빠에게 책을 읽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알게 해 준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책인데

꼭 우리 다은이, 수연이, 찬이가 조금 더 성장해서 기회가 생긴다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기록하게 되는 책!

[감히 책평가] : ★★★★

 

[일독(日讀) / 이독(異讀), 이지성]

변하고 싶을 때, 성장하고 싶을 때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올바른 독서법 등 어렵지 않게 잘 표현하고 와닿게 쓴 책이야. 이 책에서 몇가지 책을 읽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내용이 있는데 실제로 아빠가 이 책을 보고 도전한 독서 목표들이 많았구..

(아빠는 다 성공했어!..한가지 과제만 남은 상태야..)

[감히 책평가] : ★★★★★

 

우리 아들, 딸들이 언제쯤 이 책을 읽으면 많이 와닿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또 읽지 않아도 전혀 상관은 없지만^^ 아빠가 이 책으로 인해 진짜 독서라는 걸 시작하게 되었고, 삶의 많은 부분들이 정말 많이 바뀌고 힘든 순간에 꽤 큰 힘이 되어주었다는 걸 알았으면 해^^

(가만히 생각해보니..계속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도 부모의 욕심인가..라는 생각도 갑자기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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