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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Write]

아빠편지 / 책일기 #1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1

우리 다은이가 처음으로 엄마 배속에 있다는 것을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는 따뜻한 봄이였던 것 같아.

엄마는 공군에서 복무중인 멋진 부사관이였고, 아빠는 강원도에서 복무중인 육군 장교였어.

좋은 인연으로 만나 결혼도 하기전에 다은이를 가졌지만 갑작스러운 다은이에 임신에 엄마,아빠는(특히 엄마는 너무 어린나이여서) 걱정이 태산이였지만 그래도 "우리 아가"의 탄생이 너무너무 반가웠고..서로 많이 사랑해서 서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하는 거 같아.

망설임 없이 어른들께 허락을 구하고 결혼을 했고, 엄마,아빠 둘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하루하루 사랑하고 재밌게 보내온 것 같아.

꽤 시간이 흐른 지금은 더 행복한 가정이 되어있구ㅎ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다은이말고도 수연이, 찬이라는 다은이에 둘도 없는 친구들이자 형제들이 생겼네(다자녀)

(너 지금 욕조에서 엄마!엄마!엄마! 계속 부르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있어ㅋㅋㅋ 한번만 불러 좀)

 

먼저 아빠가 이런 글들을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빠", "남자", "남편"으로써 생각하고 느끼고 성장하는 것들을 조금씩이라도 글로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아빠,엄마가 너희들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지고 또는 너희가 엄마아빠와 대화하려 하지 않으려고 하는 시기가 생긴다면.. 

혹은 너희들이 힘들고 생각이 많아질 때..아빠라는 대상을 답답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글을 보고 엄마, 아빠도 어리고 젊었고 성인으로써 부모로써 힘들고 많은 것들을 겪으면서 살았구나..이런 생각을 하며 이겨냈구나..이런 생각으로 우리들을 키웠구나..라는 공감할 수 있게끔 글을 남기고 싶어졌어.

 

아빠는 가끔 엄마랑 너희들과 관련된 대화를 할 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곤해

 □ 나중에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되면 꼭 공기 좋은 시골에 가서 욕심내지 말고 조용히 행복하게 살자

 □ 우리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진 않았으니 아이들에게 학업과 관련된 욕심을 내지 말자

 □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주자

 □ 아이들이 어떠한 잘못, 실수를 하더라도 절대 손찌검 하지 말자

 

다은이 니가 지금 8살이니까..엄마,아빠도 부모로써는 고작 이제 8살이거든..

위에 이야기가 올바른 생각인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엄마,아빠도 알게 되겠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수도 있겠지?

 

위에 이야기 중 학업에 관련된 이야기와 친구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아빠가 무엇을 먼저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조금 해봤었는데..

우리 다은이 수연이 찬이가 글을 읽을 줄 알게되고 책을 읽기 시작할 때

 □ 아주 작은 공간에서라도 아이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자!

 □ 나부터 먼저 책을 읽고 공부를 하자!(내가 하면 아이들도 함께 해주겠지)

라는 생각을 했거든.

(아빠는 군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후 독서, 공부와는 아주아주 멀어진 상태였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근데 정말 운이 좋게도 비교적 많은 가족 구성원과 아빠 주변에 좋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에 우리집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엄마에 넘치는 센스로 너희들이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됬어!

 

엄마가 먼저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니 나머지는 아빠가 꼭 실천을 해야겠지!?

평소에 책을 정말 많이 읽던 다은이 큰 아빠에 도움으로 18년 1월을 시작으로 아빠는 놓고 있던 공부를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

집에 들어오면 TV리모콘부터 찾지 않았고, 하루종일 만지던 휴대폰을 조금씩 멀리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정말 무작정 읽었어, "책을 읽는 건 반드시 옳다"라는 생각, "공부를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라는 생각들을 가지고..매일매일 독서라는 것을 과제라고 생각하니..지속력을 유지하는건 힘들었지만 아는 것이 생기고 사고와 행동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여유시간과 시간을 조율하고 보니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기 시작하더라구.

1년을 뒤돌아보면 꽤 괜찮은 결과물

 - 1년간 취득(검정)한 8개 자격

 - 1년간 읽은 책 160여권

 - 성취감, 달라진 아빠의 모습

 - 무엇보다 우리 아들 딸들에게 조금은 더 당당한 아빠가 되어있더라구

19년에는 더 많은 목표들을 계획하고 이뤄볼꺼구 계획들을 실천하고 목표를 이루는 것이 우리 아들딸에게 꼭 좋은 영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바뀐 아빠가 앞으로 너희들에게 하고싶은 말, 써줄 글들은 아직은 너무나도 부족한 아빠여서 다양한 (책)작가분들을 통해서 너희들을 생각하며 아빠가 책을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쓸거야

(어떤 한가지 분야를 놓고 보았을 때 작가분 또는 책속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성공하거나..자신의 목표를 이루었거나, 힘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야)

아빠가 8~10년 뒤쯤, 너희들에게 이 글을 재밌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며 오늘 첫 글은 이렇게 마칩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어 준 책(2)]

[감히 책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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