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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편지 / 책일기#5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5 이기주 산문집,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우리 둘째 수연이. 늘 언제나 아빠한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애교쟁이 딸 언니랑 같이 썰매장 가서 재밌게 놀다온다고 신나하더니 불과 몇시간 안되서 컨디션 저조..구토.. 영상통화하면서 봤던 축 처진 니 모습에 아빠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 의사 선생님 말로는 선천적으로 기관지쪽이 약한 거 같고 장염이 있다.. 특히 청진기 소리로 들리는 폐쪽에 소리가 좋지 않다고 하시네.. 아빠가 어렸을 때 고생했던 비염 때문인가? 엄마가 고생하는 중이염?... 우리 애기들이 아프다고 하면 먼가 전부 엄마,아빠의 잘못인거 같구 너무너무 속상하고 미안해서 괜시리 엄마,아빠 서로 조금 날카로워져서 표현도 차가워지..
아빠편지 / 책일기 #4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4 설민석, 조선왕조실록 [감히 책평가] : ★★★★ 언제부턴인지 어떤 계기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우리 큰 딸이 한국사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게 된 걸 아빠는 "참 좋은 기회다"라고 생각했던 거 같애 재잘재잘 아빠한테 계속 물어보고 문제 내달라고 칭얼거리고 조르는 모습이 신기했었구.. 역사라는 분야에 대해서 지루하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꽤 많은편인데 아빠는 직업적인 부분에서인지 역사로 인해서 사람들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하거든 00년 00월에 무슨 역사적 사건이 있었고, 이 왕의 업적은 무엇이고 등등 시험을 위해서 외우는 것 말고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 역사를 배우고 자랑스러워..
아빠편지 / 책일기 #3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3 일독, 이독 아빠 보물들 ~ 특히 큰 딸 다은이! 당신께서 언제 그렇게 컸는지 오늘은 아빠랑 손 붙잡고 입학하게 될 학교에 다녀왔네!(임시소집일) 다은이랑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데 먼가 가슴속이 뜨끈하더라구.. 무슨 감정인지 조금 낯선 느낌이였는데 나중에 알게되면 아빠가 이야기 해줄게 (아마도 감동이겠지?) 8년이라는 시간동안 늘 바르게 엄마,아빠 옆에서 웃어주는 건강한 딸이 되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3월에 학교라는 곳에 입학하면 친구들과 선생님, 선배들(언니,오빠)이 많을거야!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것도 힘들텐데..공부를 열심히 해라! 정직해라! 뛰어다니지 마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등등 너에게 와닿지 않는 많은 요..
아빠편지 / 책일기 #2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2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오늘은 아빠가 휴가라 오랜만에 엄마랑 광장시장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추운 날씨긴 하지만 둘이 오랜만에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데이트 하는 시간을 가졌어. (나중에 너희가 어디서 자라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울 종로에 "필동국수", 광장시장에 "순희네 녹두전"은 꼭 먹어봐) 별거 아니지만 나름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고,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며 거리를 걸으면서..분명 엄마,아빠 단둘이 좋은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어놓고는 계속 너희들 생각만 하고 "이거 애들이 좋아하는 과잔데?", "여긴 애들이랑 오면 애들이 너무 좋아하겠다",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애들이랑은 오기 힘들겠지?"얘기만 하는 걸..
아빠편지 / 책일기 #1 [19년 1월, 아빠의 꿈들에게] /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책 일기) #1 우리 다은이가 처음으로 엄마 배속에 있다는 것을 사실을 알게되었을 때는 따뜻한 봄이였던 것 같아. 엄마는 공군에서 복무중인 멋진 부사관이였고, 아빠는 강원도에서 복무중인 육군 장교였어. 좋은 인연으로 만나 결혼도 하기전에 다은이를 가졌지만 갑작스러운 다은이에 임신에 엄마,아빠는(특히 엄마는 너무 어린나이여서) 걱정이 태산이였지만 그래도 "우리 아가"의 탄생이 너무너무 반가웠고..서로 많이 사랑해서 서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하는 거 같아. 망설임 없이 어른들께 허락을 구하고 결혼을 했고, 엄마,아빠 둘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하루하루 사랑하고 재밌게 보내온 것 같아. 꽤 시..